한국 시각으로 2월 8일 새벽 3시에 호그와트 레거시 디럭스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쯤 잠들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급하게 예약구매 후 플레이했습니다.
원래라면 한국 시각 기준 11일부터 플레이할 수 있지만 디럭스 버전을 구입하면 각종 특전과 함께 72시간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참고로 가격은 PC 기준 80,200원입니다.
진짜 기대했던 게임이지만 퀄리티가 별로라는 말이 돌았던 만큼 걱정도 많았는데요. 아직 두 시간 정도의 짧은 플레이 타임이지만 미친 듯이 빠져들어 할 정도로 정말 잘 만든 게임입니다.
호그와트 레거시 디럭스
먼저 호그와트 레거시 디럭스를 구입한 후 플레이하면 남들보다 빨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아직 풀린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진행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양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아서 1080 그래픽 카드를 사용 중인 저도 제대로 돌아갈까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풀 옵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준수한 그래픽으로 신나게 플레이할 수 있었죠.
게임을 시작하면 위자딩 월드와 계정을 연결하여 보상을 받으라고 하는데 시도해 보니 회원가입조차 진행되지 않아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연동은 위자딩 월드 사이트를 통해 직접 진행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게임을 시작하면 계정을 연동하라는 창이 뜨니 이렇게 진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계정 연결을 누르면 QR코드와 인증 번호가 함께 뜨는데요. 로그인 후 입력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회원가입을 할 때마다 컨티뉴 버튼이 비활성화 돼서 도저히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왜 사람을 차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억울하네요.
게임을 시작하기 전 기본적인 옵션을 만져볼 수 있는데요. 맨 처음에 갑자기 메뉴를 읽어주는 음성 때문에 깜짝 놀랐는데 저기서 끄기를 설정하면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카메라 흔들기는 멀미가 심해 중간 이하로 줄여놨고 색맹 모드는 해당 사항이 없어 일반으로 설정했습니다. 밑의 커서 민감도는 3D 멀미가 있으신 분들은 불편하지 않은 선으로 최대한 줄이시길 바랍니다.
저도 멀미가 조금 있는 편인데 화면이 휙휙 바뀔 때마다 눈이 빠질 것 같이 아프고 어지럽더라고요. 그래픽은 훌륭한데 저처럼 3D 멀미가 있는 분들은 오랜 시간 플레이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멀미약을 복용하고 플레이하면 좀 낫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참고 했습니다. 혹시나 너무 심해서 고민이신 분들은 차선책으로 멀미약을 복용하거나 멀미 방지 안경을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미국 시각으로 10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에 정식 출시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구입하더라도 사전 예약 구매 보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스탠다드 버전은 72시간 얼리억세스 플레이가 불가능하니 미리 플레이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저는 디럭스 버전을 오늘 급하게 구입했지만 72시간 얼리억세스는 물론이고 오닉스 히포그리프 탈것, 어둠의 마법 팩을 획득했습니다.
보상을 받았다 하더라도 탈것은 초반에 해금되지 않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며 열리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하드웨어 벤치마크를 통해 플레이어의 사양에 맞도록 그래픽 설정을 자동으로 해주는데요. 확인하고 싶으면 우클릭을 누르시면 됩니다.
권장이라 하더라도 플레이 상황에 따라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니 텍스처 품질을 낮추거나 하늘, 나뭇잎 등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부터 하나씩 낮춰보시길 바랍니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애초에 콘솔 게임과 함께 나온 만큼 게임 패드를 정식 지원하는데요. 스위치 프로콘은 물론이고 엑박 게임패드 등 다양한 패드를 지원하니 원하는 기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PC 버전의 경우에는 키보드 마우스로 플레이해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팀에서 구입했습니다.
호그와트 레거시를 플레이하다 보면 전투 중 대미지가 숫자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게 거슬리시는 분들은 하단의 적 대미지 숫자 표시 옵션을 끄기로 변경해 주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미니맵 표시를 끄는 옵션과 특별 알림 표시를 끄는 옵션도 존재하니 꼼꼼하게 읽어보신 후 취향에 맞게 설정하시길 바랍니다.
호그와트 레거시 리뷰
설정을 모두 끝내고 나면 위즐리 교감 선생님의 편지와 함께 게임이 시작되는데요. 영상미도 무척 훌륭하고 그래픽도 좋아 4K 풀옵션으로 돌리는 분들이 부러워졌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꿈에서만 그리던 해리포터 영화의 세계관을 직접 탐험하는 느낌에 벅차올랐습니다. 고블린 금고에서 광산열차를 탈 때는 마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온 듯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전투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요. 세계관의 느낌만 잘 살리면 성공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호그와트 레거시의 전투는 타격감이 상당했습니다.
PC 버전은 플스 버전에 비해 진동 퀄리티가 떨어져 손맛이 덜하다는 평이 있지만 어차피 플스 버전을 직접 해볼 수도 없으니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소울류 게임처럼 상대방의 공격을 막고 받아치는 패링기능은 물론이고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주문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아직 초반부지만 마법 수업에서 간단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경쟁 구도라 진짜 눈에 불을 켜고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NPC 주제에 생각보다 꽤 합니다.
배경이 너무 예뻐서 한컷 찍었습니다. 호그와트 특유의 분위기를 너무 잘 살렸기에 해리포터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퀄리티입니다.
다만 NPC나 플레이어의 얼굴이 조금 뭉개져 보인다는 느낌은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에 큰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커스터마이징도 나름 자세히 할 수 있지만 아무리 공들여하더라도 제가 손재주가 없는 탓인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목소리 때문에 여캐보다는 남캐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남캐를 골랐는데 커마도 대충 했는데도 보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성별은 외형으로 선택되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 고르는 마녀, 마법사 중 마녀를 고르면 여성, 마법사를 고르면 남성입니다.
이름은 성이 뒤로 가게 되니 그냥 불리고 싶은 대로 쓰시면 됩니다. 플스 버전은 한글 입력을 할 수 없어 영어로만 이름을 정할 수 있지만 PC 버전은 한글 이름을 지을 수 있습니다.
성과 이름 사이에는 공백이 있으며 영어식이라 이름 뒤에 공백이 들어가고 성이 들어가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헬로키티라는 이름을 짓고 싶다면 성에 키티 이름에 헬로라고 넣어야 헬로 키티라고 불립니다.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분류모자를 직접 쓰게 되는 날이 오다니... 원작에서도 분류모자는 해리의 의견을 존중했듯이 게임에서도 플레이어의 의견을 존중해 줍니다.
어떻게 대답하든 결국 원하는 기숙사를 선택할 수 있으니 너무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래는 기숙사별 분위기입니다.
- 그리핀도르 : 해리포터에서 봤던 따뜻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 래번클로 : 서재, 천문대처럼 학자스러운 분위기
- 슬리데린 : 차갑고 음산한 과학실 분위기
- 후플푸프 : 부드럽고 아늑한 화원 분위기
위의 설명은 영상을 보고 제가 느낀 부분을 서술한 것이니 가볍게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퀘스트를 깨면서 레벨을 올리고 파워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챌린지를 통해 의상과 같은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으니 무조건 메인 퀘스트만 따라가기보다는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호그와트 레거시에는 빠른 이동 포인트인 플루 불꽃을 활성화시켜 순간이동이 가능한데요. 지도에 있는 모든 플루 불꽃을 밝혀 나가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기본 설정으로 길 안내를 자동으로 해주기에 저 같은 길치들도 큰 어려움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호그와트의 구역은 크게 두 곳으로 나눠집니다. 왼쪽은 교수, 학생들이 지내는 공간으로 연회장과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우측은 도서관, 천문학 탑, 온실과 같은 교육 관련 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도의 왼쪽에는 플루 불꽃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헤매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장단점
장점
1. 그래픽이 훌륭해 눈이 즐겁다.
2. 해리포터 세계관에 그대로 들어온 느낌이라 꿈만 같다.
3. 원하는 기숙사를 선택할 수 있다.
4. 캐릭터 슬롯이 네 개라 모든 기숙사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5. 길 안내, 순간이동 등 편리한 기능이 많다.
6. 모든 영상에 더빙이 들어가 있어 마치 영화를 감상하는 기분이다.
7. 호그와트 레거시 디럭스를 구매한다면 72시간 먼저 플레이할 수 있다.
8. 전투 타격감이 은근히 좋다.
9. 사과를 먹거나 음식 섭취, 차를 마시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단점
1. 플레이어, NPC들의 비주얼이 조금 아쉽다.
2. 사양이 너무 높아 게임을 켜는 순간부터 PC에서 팬 돌아가는 소리가 크게 난다.
3. 특정 구간에서 프레임 드랍이 자주 일어난다.
4. 용량이 커서 다운로드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5. 3D 멀미가 있는 경우엔 장시간 플레이하기 힘들 수 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호그와트 레거시 디럭스 리뷰와 장단점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스팀의 경우 용량이 큰 게임은 가끔 다운로드가 되다 말다 하기 때문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거의 한 시간 반 가까이 다운로드했습니다. 가끔 다운로드를 마쳤는데 플레이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는 일이 생긴다는데요.
그때는 스팀을 아예 종료한 후 다시 켜시면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아직 호그와트 레거시의 1%도 즐기지 않은 상태이지만 포스팅하고 있는 와중에도 계속하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게임이니 혹시 고민 중이시라면 한 번 플레이해 보시길 바랍니다.
문제는 사양이 꽤 높기 때문에 본인 PC 사양을 자세히 확인해 보신 후 구입하셔야 합니다. 또한, 시간이 없으신 직장인 분들은 굳이 72시간 얼리억세스 때문에 디럭스를 구입할 필요가 없으니 며칠 더 기다리신 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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