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말 양파 게임 응애 나 아가 양파 키워조

 

오늘은 아주 참신한 모바일 게임인 나쁜말 양파 게임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포스팅을 위해 모바일 게임을 이것저것 해보면서 느낀 점인데 생각보다 유명하지 않은 재미있는 게임이 널려있더라고요.

 

어렸을 때 다들 한 번쯤은 나쁜말 양파를 키워보셨을 텐데요. 식물도 우리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며 나쁜 말을 들은 양파는 시들어버리더니 죽고 착한 말만 들은 양파는 무럭무럭 자란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험해 보면 오히려 그 반대이거나 아예 상관없는 경우가 많았으니 게임은 게임으로 즐기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키우려면 물도 갈아주고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겠지만 나쁜말 양파 게임을 플레이하면 누워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나쁜말 양파 게임

응애 나 아가 양파

 

게임을 시작하면 정말 창가에서 식물을 키우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 자주 봤던 이름표가 붙은 플라스틱 화분에 새 양파를 넣으면 아주 앙증맞은 아가 양파가 태어납니다.

 

별생각 없이 지은 이름인데 저 앙증맞은 모습을 보니 너무 잘 지은 것 같아 뿌듯하네요. 사실 저는 게임 이름이 나쁜말 양파라길래 컨셉 잘 잡았다 싶었는데 진짜 마이크를 켜야 양파를 키울 수 있습니다.

 

하단의 말하기 버튼을 눌러 양파에게 말을 건네면 건넨 말에 따라 양파의 성장 과정이 달라집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소중한 아가 양파에게 욕을 퍼붓고 말았습니다. 나쁜말 양파라길래 진짜 나쁜말만 하라는 건 줄 알았죠...

 

그랬더니 처음에는 저렇게 애늙은이처럼 점잖은 척을 하더니 어느샌가 돌변하고 말았습니다.

 

역변의 아이콘

 

그렇게 사랑스럽던 아가 양파가 사춘기를 거치더니 굉장히 못생겨져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못생겨지자마자 깜짝 놀라서 못생겨지지 말라고 말했더니 그렇게 되면 재미있겠다며 저를 비웃기 시작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예뻐지라고 계속 말했더니 미안하다며 자기도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는 안타까운 말을 내뱉었습니다.

 

 

분명 착한 양파로 자라날 수 있었던 아가 양파는 못된 주인을 만나 마라 양파가 되어버렸습니다. 양파야.. 너의 첫 경고에 마음을 다잡았더라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첫째는 마음에 묻어두고 못해준 것들은 둘째에게 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곧바로 새 양파를 심고 이제는 칭찬만 마구 퍼부어줬습니다.

 

첫째가 못생겨진 게 너무 마음이 아파 예쁘다고 칭찬해 줬더니 외모보다는 내면을 봐달라 요구합니다. 세상에 우리 애 천재인가 봐요!

 

 

물을 열심히 주다 보면 똑 떨어지는데 광고 시청을 통해 물 5개를 무료로 채울 수 있습니다. 그냥 기다려도 자동으로 차긴 하지만 흐름이 끊기면 안 되잖아요.

 

심지어 저 세 번째 사진에서는 사랑스럽다고 말해줬는데 그에 맞는 대답을 내놓은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예쁜 말만 듣고 자란 둘째는 삐뚤어진 첫째와는 달리 대천사 양파로 자라났습니다. 굉장히 철학적인 게임입니다. 어린 시절 폭언에 노출된 아이는 마라 양파처럼 공격적인 성향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크지만 예쁜 말만 듣고 자란 아이는 대천사 양파처럼 온순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겠죠.

 

도감에 들어가 보면 여태 키웠던 자식들을 하나씩 보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습니다. 2개 수집 완료인데 4%면 꽤 많은 양파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종류를 키워보고 나쁜말 양파 공략을 올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아쉽게 리뷰 포스팅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 키운 양파는 인스타에 자랑할 수 있으니 인싸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이네요.

 

슈퍼마켓에서는 물방울을 유료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물을 돈 주고 산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었는데 이젠 게임 물도 돈 주고 사야 하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가격대는 꽤 착한 편이니 아이들 교육용 게임으로 시켜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광고는 애들 보기 민망한 것들도 많으니 제일 비싼 걸로 사도 4,400원이라 쟁여놓고 폰 좀 들려주면 재밌게 하지 않을까요.

 

물론 마라맛 양파를 키워보겠다고 욕을 할지도 모르니 옆에서 잘 지도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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