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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직접 해본 스팀 농사 게임 추천 11가지

by 보무리 2023. 4. 11.

오늘은 제가 직접 플레이해 본 스팀 농사 게임 추천을 해보겠습니다. 사실 농사 게임은 그 재미에 비해 수요와 공급이 많이 없는 편인데요. 만들 기술은 충분한 것 같은데 막상 출시는 잘 안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농사게임 마니아 중 마니아이지만 기준이 꽤 까다롭기 때문에 제가 재미없게 플레이한 게임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스팀 농사 게임 추천

 

1. 천수의 사쿠나히메

 

천수의-사쿠나-히메

 

하도 유명해 지겹기 짝이 없는 농사 게임이겠지만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토질까지 신경 써야 하는 기가 막힌 디테일과 모를 하나하나 정성스레 심어 가는 재미는 물론이고 수확한 후에는 볍씨 선별과 탈곡까지 다른 농사 게임에서는 만나본 적 없는 신선함 덕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문제는 농사만 넣으면 게임이 조금 심심하다 여겨졌는지 중간에 액션과 스토리 요소를 섞었는데요. 사실 액션 게임 제작 회사이기에 액션에 농사를 섞은 거라 해야 맞는 말이겠지만 액션은 오히려 재미가 없다는 게 아이러니한 부분입니다.

 

액션 게임을 싫어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짜증 나는 요소를 너무 많이 배치해 놓았기에 오히려 재미가 더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사 하나만큼은 다른 게임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기가 막힌 건 사실입니다.

 

계절에 맞도록 물관리도 해줘야 하고 병충해도 신경 써야 하며 파밍한 재료에 맞춰서 그날그날 저녁 메뉴도 달라집니다. 그래픽도 좋은 편이라 실제로 농사를 짓는 느낌이 들어 아주 행복하게 플레이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오로지 쌀만 농사지을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후속작에서는 액션을 아예 빼버리고 벼농사 외에 다른 작물들도 디테일하게 농사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격 : 31,640원

 

2. 아토믹크롭스(Atomicrops)

 

아토믹크롭스

 

첫 게임은 무척 유명한 걸로 소개해드렸으니 두 번째는 아는 사람이 매우 드문 아토믹크롭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탄막슈팅과 농사가 결합된 매우 신선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데요.

 

난이도도 꽤 높은 데다가 그래픽 자체가 접근하기 싫게 생겨서 인기가 많은 게임은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플레이해 보니 30시간은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몬스터를 잡으면 씨앗을 드롭하고 그렇게 얻은 씨앗을 낮동안 농사지으면 되는데요. 밤에는 몬스터 웨이브가 몰려오며 작물을 뜯어먹기 때문에 총을 들고나가 지켜내야 합니다.

 

일정 구간이 지나면 보스 몬스터도 찾아오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나면 다음 난이도로 넘어갈 수 있는 로그라이크 요소도 존재합니다.

 

화폐처럼 쓰이는 작물을 따로 길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호감도작으로 결혼까지 할 수 있는 무척 신선한 스팀 농사 게임입니다.

 

가격 : 15,500원

 

 

3.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DORAEMON STORY OF SEASONS)

 

도라에몽-진구의-목장-이야기

 

스팀 농사 게임 추천 중 top3 안에 들어가는 게임이 바로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입니다. 게임 방식은 기존의 목장이야기와 매우 흡사하지만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그에 맞는 독특한 도구들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차별점이 존재합니다.

 

그래픽 또한 수채화풍으로 동화책을 연상시키지만 이 때문에 호불호가 조금 갈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하도 재미있는 게임이기에 막상 하다 보면 별로 안 거슬립니다.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는 조금 특이한 부분이 있는데요. 보통의 농사 게임은 에너지가 떨어지면 음식을 먹어서 보충하는 방법만 존재하지만 진구는 아무 때나 드러누워서 낮잠을 잘 수 있습니다.

 

문제는 농사게임의 탈을 쓴 광산 노가다 게임이라는 점인데요. 도구를 업그레이드하고 돈을 벌기 위해 반드시 광산 노가다를 해야 하는데 이게 농사에 쓰는 시간보다 압도적으로 긴 시간을 투자해야 된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게다가 무려 5만 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은 아무리 농사게임 덕후여도 선뜻 구매하기 힘들 정도로 부담스럽습니다.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반드시 세일할 때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 : 49,800원

 

4. 포레이저(Forager)

 

포레이저

 

제가 처음 작성한 게임 공략이 바로 포레이저였는데요. 이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포레이저에는 농사 요소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던전을 탐험하고 새로운 지역을 탐사하는데 보내게 됩니다.

 

돈을 벌어 새로운 지역을 해금하고 유물을 얻어 박물관에 기증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도트 그래픽도 꽤 준수한 편이며 몽글몽글한 생김새의 귀여운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곳곳에 숨겨진 퍼즐 요소도 있기에 머리 쓰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포레이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격 : 20,500원

 

 

[스팀게임]포레이저(forager) 게임소개

포레이저 게임소개 포레이저라는 게임을 소개하기에 앞서 원래 이 게임의 정확한 한글표기는 포레이저가 아니라 포리저가 맞단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포레이저라고 알고있기도하고 사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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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이 타임 앳 포샤(My Time At Portia)

 

마이-타임-앳-포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바로 마이 타임 앳 포샤인데요. 스타듀밸리처럼 선물을 통해 NPC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으며 RPG 요소도 섞여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꽤 디테일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언가 만드는 게임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포샤는 스타듀밸리와 같이 다양한 모드도 존재해 NPC들의 외모를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농사도 물론 재미있지만 메인은 아니라는 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곳을 탐험하며 자원을 얻고 농장을 가꾸는 것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최근에는 후속작인 마이 타임 앳 샌드록이 출시되었는데요.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아직 한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조금 더 나중에 플레이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마이 타임 앳 포샤는 나온 지 꽤 오래된 게임이니 정가를 주고 구매하시는 것보다 세일할 때를 노리시길 바랍니다.

 

가격 : 31,000원

 

6. 플랜테라(Plantera)

 

플랜테라

 

언뜻 보면 굉장히 하찮아 보이는 그래픽을 가지고 있는 플랜테라입니다. 사실 실제로 플레이해도 꽤 하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부담감 없이 멍 때리면서 하기 좋은 방치형 농사 게임이라는 점에서 스팀 농사 게임 추천에 넣게 되었습니다.

 

게임 방식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무척 단순한데요. 솔직히 플레이한 계기도 딱히 할 것도 없는데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했거든요.

 

집중해서 복잡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은 부담스럽고 그냥 켜놓고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정가는 3,400원이지만 현재 85% 세일된 가격인 51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월 18일까지 이 가격에 판매되며 생각보다 세일을 꽤 자주 하니 체크한 후 구입하세요.

 

가격 : 3,400원

 

7. 스타듀밸리(Stardew Valley)

 

스타듀밸리

 

사실 농사게임은 돌고 돌아 결국 스타듀밸리입니다. 농사 게임은 무척 좋아하지만 도트 게임은 혐오했던 저이기에 미루고 미루다 더 이상 할 게임이 존재하지 않을 때 접했던 게임입니다.

 

너무 하찮아 보이는 도트 그래픽이라 별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 인생 살면서 제일 재미있게 플레이한 농사 게임 중 하나입니다. 괜히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한 게 아니더라고요.

 

멀티플레이도 존재하기에 멀티 게임 추천 포스팅에서 소개할까 생각했는데 제가 사랑하는 농사 게임은 꼭 따로 다뤄보고 싶어서 킵해뒀습니다.

 

스타듀밸리는 모드의 종류가 무척 많기 때문에 NPC의 외모는 물론이고 게임 콘텐츠까지 어느 정도 변경할 수 있는데요. 스토리와 농작물, 요리 종류까지 원하는 대로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다른 농사 게임들은 처음에는 농사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광질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스타듀밸리는 나중에도 농업이 중심이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마음에 드는 NPC에게 선물을 주고 호감도를 높이며 연애하고 나중에는 결혼하고 애까지 낳을 수 있는 신기한 게임입니다. 저의 경우 호감도는 그냥 이벤트 보려고 강박적으로 채웠고 농사에 미쳐서 결혼은 해본 적도 없습니다. 200시간 넘게 플레이했는데도 불구하고요.

 

스토리도 꽤 매력적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플레이하고 싶어지는 농사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해본 적 없는 분들은 그저 부럽습니다...

 

가격 : 16,000원

 

8. 바람의 고요함(The Stillness of the Wind)

 

The Stillness of the Wind

 

이 게임은 농사 게임인 건 분명하지만 주요 콘텐츠는 스토리입니다. 대사도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탈마라는 노인의 삶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게임입니다.

 

플레이 타임은 3시간으로 짧은 편이며 스토리 설명도 따로 해주지 않아 난해하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들어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시골 마을에 홀로 사는 탈마는 농사를 짓고 동물을 기르며 근근이 살아갑니다.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는 편지가 도착할 때와 상인이 도착할 때뿐이죠.

 

언뜻 보면 우울하고 침울할 수 있는 분위기지만 또 언뜻 보면 고요하고 평온하기도 합니다. 집 앞에 있는 버섯을 따고 농사지은 작물로 요리하는 재미도 쏠쏠하며 직접 짠 우유로 치즈를 만들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늑대가 등장해 총을 쏴야 하는 일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탈마의 나이 든 몸에 맞춰 게임 속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날이 가면 갈수록 농사짓는 게 버거워집니다.

 

처음에는 속도가 너무 느려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노인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탈마와 같이 나이 들고 몸이 말을 안 듣는 시기를 거칠 것이니까요.

 

 

가격 : 14,500원

 

9. 부두 가든(Voodoo Garden)

 

부두가든

 

부두술 재료를 직접 농사짓는다는 신기한 컨셉에 반해 구매한 게임입니다.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딱히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한 방식이기에 저 같은 영포자도 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플랜테라처럼 하찮은 느낌이 존재하지만 부두술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브금이 어우러져 멍하니 하게 된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플레이 방식은 단순하지만 손은 무척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잡생각이 너무 많아 머릿속을 좀 비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농사 게임입니다.

 

가격 : 3,300원

 

10. 윙클제(Winkeltje: The Little Shop)

 

윙클제

 

스팀 농사 게임 추천 10번째 주인공은 바로 윙클제입니다. 농사가 메인은 아니지만 판타지 상점을 운영하는 재미가 무척 쏠쏠한 게임입니다. 날짜에 따라 이벤트도 존재하고 스킬 트리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제품도 달라집니다.

 

대충 보면 되게 허접해 보이는데 막상 해보면 나도 모르게 정신을 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직접 텃밭에 나가서 가꾸는 건 불가능하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건물 안에서 바깥을 내다보며 작물을 심고 수확해 판매하거나 연금술, 요리, 의류 제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았던 상점이 점점 커지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격 : 15,500원

 

 

11. 와일드 플라워즈(Wylde Flowers)

 

와일드-플라워즈

 

이 게임은 최근에 플레이했던 농사 게임 중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심즈와 스타듀밸리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며 거기에 마녀라는 컨셉까지 더해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NPC 호감작도 존재하고 농사, 양봉, 낚시, 요리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존재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작고 귀여운 병아리도 키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게임도 농사 게임은 분명한데 농사에는 거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간단하고 대부분은 광산에서 보내거나 낚시를 하게 됩니다.

 

그래도 스토리도 매력적인 데다가 대사 더빙까지 존재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아이폰일 경우 모바일로도 플레이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6,0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다운로드하면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으니 망설여지는 분들은 한 번 플레이해 보고 결정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와일드 플라워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해 주세요.

 

가격 : 26,000원

 

 

[스팀, 애플 게임] 와일드 플라워즈 (Wylde Flowers) 공략 겸 리뷰

오늘 리뷰할 게임은 바로 와일드 플라워즈(Wylde Flowers)입니다. 스팀으로 출시되었지만 아이폰 유저라면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저는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로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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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팀 농사 게임 추천에 대해 다뤄봤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게임 외에도 팜 투게더와 같은 농사 게임도 플레이해 봤지만 취향에는 맞지 않아 목록에 넣지 않았습니다.

 

부디 농사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퀄리티 높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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