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바일 건설 게임인 포켓 빌드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건설 게임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할 만한 게임이 없나 찾아보던 와중 발견했는데요.
리뷰가 생각보다 좋아서 해보니 나름 퀄리티 뛰어난 건설 게임인 것 같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모바일 건설 게임 포켓 빌드
게임을 맨 처음 켜게 되면 언어 설정이 나오는데요. 처음에 무슨 외국어 천지길래 설마 한글 지원이 안되나 싶었지만 맨 끝까지 넘겨보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모바일 건설 게임치고 그래픽도 준수하고 자유도도 높다는 평가에 혹해서 깔아봤는데 확실히 그래픽이 좋긴 하더라고요.
시작하기에 앞서 원하는 밝기를 설정하게 되는데 저는 그냥 기본이 딱 좋더라고요. 혹시라도 눈이 아파서 밝기를 낮추고 싶다거나 오히려 더 올리고 싶으신 분들은 원하는 대로 조정하시길 바랍니다.
새 게임 시작과 새 세계 생성이 있었는데 저는 처음이라 일단 새 게임 시작을 눌렀습니다. 그전에 위에 노란색 배너가 너무 눈에 띄어서 눌러보니 앞으로 추가될 사항들이 적혀있었습니다.
그저 만들어놓고 방치하는 게임이 아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추가한다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후에는 멀티 플레이도 가능하고 날씨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심지어 나중에는 전투 콘텐츠도 추가된다고 하니 더욱 갓겜이 될 예정인가 봅니다.
게임 시작을 누르면 이름을 정하고 곧바로 튜토리얼이 시작됩니다. 오른쪽의 아뇨, 괜찮습니다를 눌러 스킵할 수 있지만 처음 해보는 입장이니 열심히 배워봤습니다.
먼저 건설을 하려면 우측 하단의 건설 메뉴를 연 다음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튜토리얼에서는 울타리 짓는 방법만 알려줍니다.
나무 울타리도 있고 돌 울타리도 있지만 일단 비어있는 곳에는 나무 울타리가 필요한 것 같으니 선택해 줍니다. 선택한 후에는 그저 체크 버튼만 터치하면 되니 어렵지 않습니다.
건설 방법을 알려준 다음에는 자원을 획득하는 방법도 알려주는데요. 일부 아이템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자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원을 모으려면 인간을 터치한 후 오른쪽의 방패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명령을 내리면 됩니다.
자동 모드는 자원을 자동으로 캐오는 것 같고 탐험은 어딘가로 보내는 것 같습니다. 다만 탐험을 선택 시 자원을 모으지 않는다고 하니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또한, 서있기부터 시작해서 자폭, 말타기, 용 타기 등등의 명령어도 있지만 우리는 지금 나무를 찾아오라 명령해야 합니다.
명령을 내리면 인간은 가장 가까운 나무로 향해 베기 시작하는데요. 인간을 터치하면 얼마만큼의 자원을 획득했는지와 사냥한 고블린의 숫자도 알 수 있습니다.
나무를 더 추가해서 목재를 모을 수 있으며 곡식을 추가해서 음식을 모으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건설 메뉴를 통해 더 많은 인간을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포켓 빌드에서 신선했던 점은 심시티처럼 이렇게 3인칭 시점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마인크래프트처럼 1인칭 시점으로 전환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왼쪽 하단의 1인칭 컨트롤이라는 노란 버튼을 터치하면 3인칭 시점에서 1인칭 시점으로 전환됩니다. 그 상태에서 나무 앞으로 다가가 꾹 누르고 있으면 나무를 캘 수 있습니다.
모바일 건설 게임인 포켓 빌드에서 건설한 세계는 완전한 3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창조한 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은 튜토리얼에서는 카메라 앵글을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끝이 납니다.
이제부터가 문제입니다. 튜토리얼은 너무 길어도 문제지만 짧은 게 제일 문제 같습니다. 알려준 게 이게 다이니 이제부터는 이 허허벌판을 제 맘대로 꾸며야 합니다.
미적감각을 탑재하지 못한 제 뇌는 어찌할 줄 모른 채 그저 이것저것 건드려만 봤는데요. 건물을 회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크기를 조절하는 것도 자유자재로 가능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도끼 아이콘은 뭔가 싶어서 터치해 보니 저 건물이 감쪽같이 사라지더군요. 다시 되돌리는 방법은 찾지 못했지만 지금 포스팅하면서 살펴보니 오른쪽 위의 화살표를 터치하면 돌려줬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때는 뇌가 마비돼서 건설창부터 열었는데 항목이 하도 많아서 결국 저 건물을 통째로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분명 저는 한국어를 선택한 것 같은데 왜 영어가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미천한 영어 실력으로 대충 슥 보니 포스트 아포칼립스 느낌으로 꾸미라는 것 같네요.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즐겨찾기 해서 편하게 자주 쓸 수 있겠습니다. 포켓 빌드를 하면서 정말 놀라웠던 부분은 건설적인 면에서는 자유도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신이 된 것처럼 원하는 대로 내 세계를 창조할 수 있지만 저는 신이 되기에는 그릇이 너무나도 작은 사람이었나 봅니다.
아득할 정도로 많아 보이는 건설물들을 보니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튜토리얼이라도 좀 더 길었다면... 나를 조금 더 안내해 줬다면... 결과가 달랐을 텐데...
그래도 이 메뉴들을 보십시오. 어찌나 자유도가 높은지 물길은 물론이고 창조할 수 있는 종족의 종류도 꽤 많았습니다. 심지어 역할도 다르니 심시티와 같은 도시 건설 게임이나 심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딱이겠네요.
새 게임 시작을 눌러서 게임을 플레이하면 기본 설정이 샌드박스 모드로 되어있을 텐데요. 이렇게 되면 자원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어 건설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직접 자급자족하는 걸 선호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럴 땐 우측 상단의 도장인지 조이스틱인지 모를 아이콘을 터치하신 후 샌드박스 모드를 자유롭게 껐다 켰다 할 수 있습니다. 그 밑에는 낮과 밤을 바꿀 수 있는 모드가 있으며 오른쪽 탭에서는 단일 타일을 삭제하는 방법과 아이템 잠금 버튼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마음에 들었다면 유료 구독 시스템을 통해 월 17,000원을 후원할 수 있는데요. 강제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진짜 응원하는 마음이 있는 분들만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7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구독자 특전이 해금된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무료 체험만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포켓 빌드는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모바일 건설 게임이기 때문에 도중에 데이터가 날아가면 정말 슬프겠죠. 그러한 상황을 방지하려면 왼쪽 상단의 파란색 프로필 아이콘을 선택한 후 계정을 생성하여 클라우드에 백업할 수 있습니다.
맨 왼쪽의 설정에서는 진동을 끄거나 켤 수 있으며 여기서도 샌드박스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템이나 구매를 복원할 수 있으며 밝기 설정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고급 탭에서는 그림자와 FPS, 엘리어싱 제거 설정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설정의 오른쪽에 있는 도움말 탭에서는 간단한 도움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솔직히 별 도움은 안됩니다.
자유도가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심각할 정도로 높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멍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모바일 건설 게임을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bgm도 훌륭하고 그래픽도 준수하기에 취향에 맞지 않는 저조차도 잘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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